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이후 또 다른 지역 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가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이 잠재적인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팩웨스트는 현재 여러 잠재적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펙웨스트(PacWest Bancorp, PACW)의 주가는 4일 장 시작 전 프리마켓에서 40% 이상 하락한 4달러까지 추락했는데, 은행의 주가는 지난 3일 잠재적 매각 가능성에 대한 발표 및 연준의 25bp 금리 인상한 후 지속적인 하락 압박을 받고있다.
3일 발표에서 팩웨스트는 “우리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및 기타 신규 은행 매각 이후, 비정상적인 예금 흐름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우리의 현금과 가용 유동성은 견고하고 무보험 예금을 초과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3월 20일까지 팩웨스트에서는 67억 달러 상당의 예금 인출이 발생했으며, 또 실제로 PACW는 3월 13일 암호화폐 친화 은행인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은행 및 시그니처 뱅크의 붕괴 후 52% 하락하면서 주식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미국 내 지역은행 위기 사태의 다음 물결을 시작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주 초 압류한 퍼스트리퍼블릭을 JP모건 체이즈 & Co.에 매각했으며, 현재 FDIC는 추가 은행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블랙록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규제 당국은 은행 실패 원인의 화살을 암호화폐로 돌리기도 했지만, 암호화폐와 상관이 없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붕괴 그리고 멀지 않아 보이는 팩웨스트의 붕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보다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은행의 채권 보유 가치에 영향을 미치면서 약 1조 8,40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함에 따라, 대형은행의 파산이 소형은행에 까지 압력을 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한편, 비트코인 은행의 대안이자 가치저장 수단 자산으로써 더욱 빛을 발하며 미국은행 붕괴사태 속 계속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잠재적으로 $35,0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월 기자회견 자리에서 피벗이 곧 올 것임을 암시했으며,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분기부터(7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