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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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소스, 전국 은행 신탁 인가 재신청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팍소스(Paxos)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전국 은행 신탁 인가를 신청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팍소스는 미국 전역에서 규제를 받으며 고객 자산을 보관하고 결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OCC에 전국 신탁은행 인가를 재신청했다.

팍소스는 현재 뉴욕 금융감독청(NYDFS) 인가를 받은 신탁사지만, 이를 연방 감독 체계로 전환해 규제 명확성과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021년 OCC로부터 전국 은행 신탁 관련 조건부 인가를 받았으나, 2023년 만료 전까지 최종 승인을 받지는 못하면서 소멸됐다. OCC 규정상 인가 승인 후 18개월 안에 은행을 공식 출범하지 않으면 승인이 만료된다.

전국 신탁은행 인가는 전통 은행과 달리 예금 수취나 대출 업무는 하지 않지만, 연방 차원에서 고객 자산 보관 및 결제 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찰스 카스카릴라 팍소스 공동 창업자이자 CEO는 “OCC 인가 획득은 최고 수준 안전성과 투명성 유지를 위한 역사적 약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팍소스가 오랜기간 지켜온 보안정과 투명성의 최고 기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팍소스 행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USDC 발행사 서클(Circle)도 지난 6월 30일 OCC로 전국 신탁은행 형태의 ‘첫번째 전국 디지털통화은행'(First National Digital Currency Bank) 인가를 신청했다.

OCC 인가 심사는 통상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된다. 지니어스법 발효 시점에 맞춰 승인시 사실상 1호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인가가 승인되면 서클은 OCC 감독 하에 USDC 준비금 관리와 기관 수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RLUSD 발행사 리플(Ripple)도 지난달 OCC에 전국 은행 신탁 인가를 신청했다.

이 은행은 리플랩스의 자회사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통적인 예금 및 대출 업무가 아닌 수탁(Custody) 및 금융 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로써 일반 상업은행에 적용되는 지역재투자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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