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소스’가 최근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을 두고 미국 SEC와 논의중이다.
팍소스 최고경영자(CEO)의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Paxos Trust Company)’는 규제 당국이 해당 토큰을 보안으로 등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용을 전한 후 이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찰스 카스카릴라’ 팍소스 CEO는 지난 2월 18일 팍소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미 SEC와 건설적인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비공개로 대화를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필요하다면 팍소스가 소송을 통해 바이낸스 USD가 담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팍소스 측은 현재 이메일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에 거부하고 있다.
한편 뉴욕 금융서비스부(NYDFS)는 지난 2월 13일 소비자 경보를 통해, 팍소스에 약 160억 달러가 유통되는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 USD의 주조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팍소스는 2월 21일부터 바이낸스 USD 신규 발행을 중단하되, 최소한 2024년 2월까지 토큰을 계속 지원하고 상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찰스 카스카릴라 CEO는 바이낸스와의 관계를 끝내기로 한 회사의 결정이 NYDFS 측의 지침과 바이낸스 USD에 대한 SEC와의 소통과는 별개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시장은 진화했고 바이낸스 관계는 더 이상 우리의 현재 전략적 우선순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바이낸스 USD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카스카릴라는 팍소스가 청산 기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미 SEC와 미국 통화 감사국(OC) 등과 함께 국가 신탁 은행 헌장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여전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휘발성 토큰 간 거래에 사용되며, 일부 신흥 경제국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저축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