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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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한마디에 비트코인 ‘수직 상승’…1만7000달러로 ‘껑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상승해 1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급등해 1300달러에 바짝 다가섰고, 리플와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가총액 10위권 이내의 다른 코인도 오름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가격은 이날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 직후 일제히 수직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점은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면서 “0.5% 포인트 인상으로 단기금리를 목표 범위인 4.25~4.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즉,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연설이 나온 후 비트코인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8% 상승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1% 올랐다.

이에 대해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연설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달리, 구체적인 긴축 속도 조절 언급이 나왔다는 것이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업 우미(Umee)의 브렌트 쉬(Brent Xu) 창립자는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제시하자 비트코인이 2주 만에 처음으로 1만7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9·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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