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목요일 오후 뉴욕에서 마무리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이틀 간의 의사당 투어 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의 ATH 경신 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이날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 마감은 각각 1.2%와 1.7% 상승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위원회 발언에서 “역사적 기록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정말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가진 전날 연설에 이은 것이다. 비록 파월 의장이 금리하락 시점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는 “탄력적인 노동 시장과 강력한 경제 성장,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수치 하락 등이 금리 인하를 위한 완벽한 조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그 같은 경로를 통해 발전한다면, 올해 중으로 정책의 제한적 입장을 신중하게 제거하는 과정이 시작될 수 있고 또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CME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여전히 56%의 확률로 오는 6월에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발언에도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0.7%와 0.3%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현재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화요일 사상 최고치인 69,400달러 대를 돌파 한 후로 계속해서 6만 달러 중반대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은 예상된 결과였다는 진단이다.
크립토이즈매크로나우(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의 저자 노엘 애치슨은 “지난 24시간 동안 BTC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거래 패턴도 차분한 상태”라면서, “이는 시장이 숨을 고르고,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재조정하고, 관망 중인 사람들이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