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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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 살아난 코인 시장…비트코인 6만8000달러 회복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시그널에 다시 살아났다.

21일 국내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급격히 상승하면서 6만68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전체 가상자산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상위권의 알트코인들도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강세로 나타났다. 특히 알트코인 가운데는 도지코인(DOGE)이 17% 넘게 오르면 큰 상승폭을 보였다.

상승세에는 파월의 금리 인하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물가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자회견은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상태다.

또 이날 기준금리는 최고 수준인 5.25~5.5%로 동결했지만 올해 0.75%포인트(p), 3번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호조 자체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를 시사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더욱 자금이 몰리게 되기 때문에 가상자산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호재로 인식해 상승 랠리를 펼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 유호들러 시장 책임자인 루슬란 리엔카는 “최근 조정국면을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4·탐욕)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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