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인플레 통제에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2%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간은 어느정도 걸릴 것”이라면서, “역사적인 관점에서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빠른 것은 맞지만, 제로 금리에서부터 인상을 시작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감속할 수 있다. 그게 다음(12월) FOMC 회의일 수도 있다”며, “개인적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적절한 시기가 오고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정도의 금리 인상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많은 사람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지금 금리 인상 중단을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연준은 ‘충분히 조치하지 않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경기 침체 없는 인플레이션 안정화인 경제 연착륙(소프트랜딩)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불가능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경제 연착륙이 쉬울 것이라고 한 적은 없다”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통제되길 바랬지만, 원하는 만큼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따라서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