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인용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탈(Three Arrows Capital, 3AC)과 관련된 지갑은 펀드가 파산을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7월 5일 네온 빌리지 컬렉션 대체불가토큰(NFT)을 20 이더리움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격 수준을 기준으로 $5만 9,821의 가치를 지닌 이 거래는 지갑이 3년 전에 발주돼 취소되지 않았던 제안으로 인해 발생했다.
슈퍼레어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대형 판매가 이루어지면 종종 알림을 게시하는 슈퍼레어 봇 X 채널은 이날 해당 판매 건에 대해 발표했다. 게시물에서 구매자는 “abcdefg”로 식별했다.
이와 관련해 NFT 수집가이자 X사용자인 브라이언(Brian)은 해당 NFT 구매에 대한 제안이 3년 전에 이뤄졌던 것이며, 제안이 있었음에도 수락되거나 취소되지 않은 데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는 이상한 사실에 대해 빠르게 지적했다.
브라이언은 X 게시글에서 “이번 판매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입찰이 거의 3년 전에 이뤄진 오퍼였다는 것”이라며, “구매자가 이 기간 동안 자신의 ETH가 슈퍼레어 입찰에 예치됐던 것을 잊었는지 궁금하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구매자는 판매자가 수락하기 거의 2년 11개월 전인 2021년 8월 21일에 토큰 ID #26497(네온 빌리지)에 대해 20 ETH를 제안했다.
또한 해당 거래와 관련해 아캄 인텔리전스 플랫폼에서 구매자는 “Three Arrows Capital: OpenSea User(0xFf4)”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지갑이 현재는 파산한 헤지 펀드의 소유임을 의미한다.
한편, 쓰리 애로우즈 캐피탈은 2022년 7월 파산 신청을 했다. 3AC의 지갑은 현재 청산 회사인 테네오(Teneo)의 통제 하에 있다.
그러나 네온 빌리지 구매에 사용된 자금은 2021년 제안이 접수된 이후로 슈퍼레어 마켓플레이스 에스크로에 보관되어 왔으며, 대부분의 지갑 앱은 이를 잔액의 일부로 표시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