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 더블록에 따르면, 붕괴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의 공동 창립자들이 지난해 발생한 사태로 돈을 잃은 채권자들에게 최신 암호화폐 벤처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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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3AC 공동 창립자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는 최근 출시한 거래소 오픈 익스체인지(Open Exchange, OPNX)의 잠재 수익을 “3AC의 채권자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좋은 업보(KARM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이 같은 계획을 “그림자 복구 프로세스”라고 언급하면서, “이는 현재 글로벌 컨설팅 회사 테니오(Teneo)가 관리하고 있는 공식 청산 프로세스와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 프로세스가 “업계 내에선 전례가 없던 최초”라고 말하면서, “본인과 쑤주가 3AC 채권자들에게 OPNX의 자금을 기부할 수 있지만 이는 오직 그들이 초기에 지원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와 거래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우리가 선을 행하고 돈을 잃은 채권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카르마 혹은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파산한 헤지펀드가 아직 청산 과정에 있는 동안 어떻게 새로운 벤처 사업을 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압박을 받았을 때, 데이비스는 “채권자들은 새 회사로부터 이익을 얻게될 수 있을 뿐”이라고만 밝혔다.
3AC는 지난 2022년 7월 1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27개의 암호화폐 회사에 총 35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청산인은 개인적으로 데이비스와 쑤주로부터 13억 달러의 자금을 회수하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