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한 美 대형 암호화폐 채굴 업체 코어사이언티픽(NASDAQ: CORZ)의 주가가 이날 한 때 장중 저점 대비 27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셰어스 소속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 매튜 키멜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공개된 코어사이언티픽의 채권자와 자산 유형을 보고 투자자들은 아마 해당 기업의 긍정적인 미래에 확신을 얻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어사이언티픽은 14억 달러 상당의 자산과 13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갖고 있다. 같은 챕터11 파산보호 신청이라도 FTX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코어사이언티픽이 파산보호 절차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자 그룹으로부터 3,750만달러 대출 받는 것을 확정했다.
파산법원은 22일(현지시간) 열린 법원 심리에서 이를 승인했으며, 채권자 그룹 대표 크리스 한센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주들은 코어사이언티픽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코어사이언티픽 측은 “다른 대출기관으로부터 또다른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회사 전환사채의 50%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의 지원을 받아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며 청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가 美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에 자신이 보유 중인 BTC의 상당량을 보관하고 있다”며, “그는 발키리의 숨겨진 최대 고객”이라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입수한 비공개 재무자료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지난 8월 발키리에 5.8억 달러 상당의 BTC를 보관했다. 이는 발키리의 최대 사업부 발키리 디지털 에셋이 보유 중인 자산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며, “발키리의 자산 현황은 공개된 바 없지만, 제한적인 정보로 유추했을 때 발키리가 중국의 억만장자 저스틴 선에 의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저스틴 선과 발키리는 예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발키리는 앞서 다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들이 기피했던 트론(TRX), 비트토렌트(BTT) 기반의 투자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저스틴 선은 공개 석상에서 발키리의 최대 주주 중 한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또 발키리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리아 왈드는 저스틴 선이 최근 인수한 후오비의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