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혁신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운영체제 시절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유명 벤처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비트코인은 스마트 컨트랙트, 디파이 등 알트코인 혁신을 흡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초기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합하며 시장을 장악했던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들은 비트코인이라는 강력한 중력장으로 끌려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가장 안전하고 가치 있는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으며,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셀(Excel), 워드(Word),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 핵심 소프트웨어를 윈도우 운영체제와 결합하며 시장을 장악했던 점과 초기의 인기 프로그램인 로터스(Lotus 1-2-3), 워드퍼펙트(WordPerfect) 등이 결국 밀려난 사례를 언급했다.
드레이퍼는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처음에는 독창적인 기술로 주목받았지만, 스마트 계약, 오디널즈(Ordinals), 탈중앙 금융(DeFi) 등 혁신적 기능들은 점차 비트코인 위에서 구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똑똑한 기업가들은 항상 가장 강한 중력장을 가진 플랫폼 위에 사업을 짓고, 그 플랫폼은 바로 비트코인”이라며 “기술적 우위를 넘어, 생태계 자체가 비트코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결국 미 달러 대비 가격이 무한대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달러는 계속해서 가치가 희석되며 사라지고 있고, 그 결과 비트코인의 가치는 끝없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드레이퍼는 꾸준히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앞서도 그는 “비트코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가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정부 지출에 대한 궁극적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탈중앙성, 불변성, 높은 유동성, 글로벌 접근성 등을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라면서 “현재의 약세장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드레이퍼는 2025년 안에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