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기관 전용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이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스캇 멜커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가 ‘X’로 리브랜딩은 한다고 해도 도지코인(DOGE) 결제 기능을 도입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X가 애플페이와 같은 결제 앱이 될 가능성도 높지만, 반드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리란 법은 없다. 물론 X 플랫폼이 DOGE를 통한 결제를 허용한다면 자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 “다만 일론 머스크가 X 플랫폼에서 밈코인을 결제 단위로 구현할지 여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샤인 CEO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대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할인율이 -25%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2022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할인율”이라면서, “복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전환 반려 불복 소송에 대한 결과가 늦어도 올 가을에는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국 벤처투자 거물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팀 드레이퍼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법정화폐를 넘어설 것이며, 법정화폐보다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은행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법정화폐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며, “수십만 개의 노드가 거래를 검증하는 탈중앙화 시스템은 은행이나 정부의 화폐 가치 결정 구조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세계 리테일 업체들이 BTC 결제를 수용하면, 신용카드 결제보다 최대 2%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의 매니징 디렉터 그레이시 첸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월드코인(WLD)은 장기적으로 높은 가치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 이유로 1)마켓 메이커가 유통되는 토큰의 96%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 2)160만명에 달하는 NFT 보유자에게 토큰을 에어드랍하지 않아 실망감을 안겨줬으며, 3)지나치게 빠르고 공격적인 락업 해제로 인한 덤핑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프로젝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크지만,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는 역학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