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투자 거물로 불리는 팀 드레이퍼가 비트코인을 향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디지털자산 서밋에 참석해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5만달러(약 3억49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5년 이내에 비트코인으로 운영되는 투자 펀드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직원 급여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펀드는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세금 납부 및 기록 관리가 자동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완벽한 기록을 유지하며, 회계, 법률, 감사, 회계 등 제가 처리해야 할 마찰 항목은 모두 0 또는 매우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에 포함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모두가 비트코인을 약간씩이라도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며 “정부도 비트코인을 재무부에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스타벅스에서 금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금은 비트코인과 경쟁할 수 없다”면서 “많은 국가가 이미 전략적 준비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시작했다. 시스템 붕괴에 대비해 가족을 6개월에서 1년간 부양할 수 있을 만큼의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줄곧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도 드레이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달러의 신뢰가 붕괴될 경우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전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특히 극단적 지정학적 긴장 또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은 인피니티(infinity)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40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기록하고 있으며, 드레이퍼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면서 “시스템이 무너지면 현금을 인출하거나 금을 숨기려 하기보단, 가족을 위해 6개월에서 1년을 버틸 만큼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