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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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 파랑새→시바견 변경?…도지코인 또 ‘술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인수한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의 로고를 기존 파랑새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으로 바꿨다.

3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트위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보이는 왼쪽 상단 로고가 파랑새에서 시바견으로 갑작스레 변경됐다.

시바견 로고는 모두에게 보이는 것은 아니고 일부 사용자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직접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 로고 변경을 암시하기도 했다. 트위터에 머스크는 차에 타고 있는 시바견이 파랑새 사진을 바라보는 경찰을 향해 ‘그건 옛날 사진이야’라고 말하는 그림을 올렸다.

또 1년 전 ‘트위터를 사서 로고를 도지(시바견의 이름)로 바꾸라’는 트위터 이용자와의 대화를 갈무리한 사진을 올리고 “약속한 대로”(As promised)라고 쓰기도 했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트위터 로고 변경이 머스크의 만우절 농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측은 로고 변경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트위터와 머스크의 행보에 투자자 사이에서는 도지코인이 트위터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퍼졌다.

이에 이날 도지코인은 3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도지코인은 2013년 만들어진 암호화폐로, 비트코인을 풍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도지코인 개발자들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던 ‘시바견 밈’을 따와 코인의 상징으로 삼았다. 암호화폐명도 시바견 밈을 의미하는 ‘도지'(doge)로 정했다.

그동안 도지코인의 가격은 머스크의 언행에 출렁였다. 2021년 전까지 10원 이하에서 거래되던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2021년부터 자신을 ‘도지 파더’로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우기 시작하자 급등했다. 이에 2021년 1월1일 5원에서 27일 약 300원으로 60배가 오르기도 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테슬라의 일부 액세서리 상품에 대해서도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한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아직 도지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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