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론이 월요일 내내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약세 분위기 속에도 홀로 랠리를 펼쳐 눈길을 주목시켰다.
트론은 외신 보도시점 기준 오전 8시 40분 경(현지시간) CMC에서 24시간 전 대비 6.77% 상승한 0.07741달러에 거래됐으며, 지난 24시간 고점은 0.07841달러로 기록됐다. 23일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트론(TRX)는 전일 대비 5.93%급등한 0.0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론의 가격 상승은 내달 1일 홍콩의 암호화폐 규제가 본격 시작되면, TRX가 홍콩의 법정 통화로 채택 될 것이라는 SNS 루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전날 트론 커뮤니티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6월 1일 홍콩에서 소매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트레이딩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이 트론이 (홍콩의) 법정화폐가 된다는 발표가 나오는 날이 될 것인가?”라고 올렸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제미니 파생상품’ 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대중에게 경고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의 권고에 따르면, 제미니 파생상품(Gemini Derivatives)은 필리핀 법에 따라 증권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위원회에 등록돼야 한다고 명시한다. 제미니는 현재 해당 국가에서 운영하는 데 필요한 라이선스 및 권한이 부족한 상태로, 이는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앞서 거래소 측에 제기했던 이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특히 SEC가 지난 1월에 제미니의 언(Earn) 프로그램에 제기한 혐의와 관련해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의견을 인용하기도 했다.
지난 5월 1일 제미니는 필리핀을 포함한 여러 관할 지역 내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며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다만 미국, 영국 또는 유럽 연합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으며, 거래소의 기본 통화인 ‘제미니 달러’로 표시되는 비트코인 무기한 계약을 대표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SEC는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개인이 최대 500만 페소($89,826)의 벌금 또는 최대 21년의 징역을 포함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