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리플랩스의 XRP과 관련된 게시물을 공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회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XRP 관련 코인데스크 기사를 공유하면서, XRP 커뮤니티에선 긍정적인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공유한 XRP 관련 기사는 코인데스크가 지난 1월 보도한 것이다. 기사에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미국 내 거래와 채용이 증가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힌 내용이 담겼다.
또 갈링하우스는 “게리 겐슬러가 이끌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시절에 리플은 미국 내에서 수년간 사업 기회를 제한받았다”면서 “SEC는 리플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리플의 미국 내 사업 확장이 사실상 멈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전인 지난해 말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리플은 2024년 마지막 6주 동안 미국 내 사업 계약을 체결한 건수가 대선 전 6개월 동안의 계약 건수보다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리플은 미국 내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리플 관련 게시물 공유 소식이 전해지자 XRP 커뮤니티는 즉각 반응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리플 및 XRP에 대한 규제적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은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SEC는 리플이 XRP를 증권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미국 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XRP의 개별 투자자 대상 판매는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코인데스크는 “2020년 리플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와 관련해 SEC가 제기한 항소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XRP 커뮤니티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가 공유한 게시물이 정책적 의도를 직접 반영한 것인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단순히 뉴스 기사를 공유한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