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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번째 NFT 콜렉션 출시 검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번째 대체불가토큰(NFT) 콜렉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마라라고에서 그의 머그샷 NFT 홀더들과 만나 4번째 NFT 컬렉션에 대한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NFT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추리한 NFT 컬렉션에 대해 “수요와 공급을 믿는다. 첫 번째, 두번째, 세번째 모두 대박이었다”고 평가하면 네 번째 컬렉션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는 2022년 12월 처음으로 99달러에 4만5000장의 NFT(트레이딩 카드)를 출시했다. 두번째는 지난해 4월에, 세번째는 지난해 12월에 출시됐다.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NFT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3회에 걸쳐 발행된 4만5000개 NFT가 모두 매진됐다”면서 “이전 콜렉션은 큰 성공을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까지 3번 출시했으나, 또 한 번 콜렉션을 내놓을 수도 있다. 더 출시하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해 하나 더 내놓을 수 있다”면서 “(NFT에 대한 열기는) 믿을 수 없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실제로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NFT 시장 속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품은 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인 크립토슬램이 제공하는 ‘크립토 500 NFT 지수’가 이날 1362.90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만3910.69 대비 95.9% 하락한 수치다.

‘크립토 500 NFT 지수’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11개 가상자산에서 발행된 NFT 500종의 시총과 거래 현황을 반영해 산출된다.

해당 지수에서는 대표적인 인기 NFT 상품으로 꼽혔던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의 개당 가격은 26개월 만에 94% 폭락한 것으로 산출됐다.

반면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그의 NFT 컬렉션 바닥가는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디크립트는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실패한 후 오리지널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의 가격 하한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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