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디크립트가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한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암호화폐 로비단체가 업계에 더욱 유리한 법안을 내놓게 될 경우 암호화폐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하자는 내용의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 법안(FIT21)’이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FIT21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공화당이 백악관, 상원 그리고 아마도 하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당 법안이 끝까지 추진될 이유가 없다”면서, “FIT21는 업계가 죽어가고 있을 때 이를 살리기 위해 협상한 타협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암호화폐 업계는 더욱 강력한 입장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모두가 매우 탐욕스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폭스비즈니스는 “미국 대선과 함께 진행된 연방의회 선거에서 250명의 친 암호화폐 의원이 의회 입성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표적으로 웨스트 버지니아주 주지사 짐 저스티스가 경쟁자인 상원의원 조 맨친을 따돌리고 웨스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뉴욕주의 커스틴 질리브랜드, 오하이오주의 버니 모레노 등이 당선된 친 암호화폐 인사”라면서, “다만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암호화폐 반대파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렌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 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리가 원하던 결과가 아니였고,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가 아니였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권력 이양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는데, 이날 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승리를 축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