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더블록이 복수의 암호화폐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암호화폐 시장은 어려운 시기를 지났으며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VC 업계는 새로운 트렌드와 시장 환경 변화에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선거 승리로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이 확립돼 웹3 분야에 추가 투자가 나타나고, 개발자 수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인 것. 이와 관련해 1kx 공동 설립자인 라세 클라우센은 “바이든 행정부가 파괴한 혁신의 규모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업계에 몸담고 있어야 했을 것”이라며, “(트럼프 승리로) 업계에서 얼마나 많은 흥미로운 아이템들이 탄생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매체는 “암호화폐 VC들은 인공지능(AI), 디파이(DEFI), 실물자산(RWA)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관 채택 증가를 전망 및 기존 디파이,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DePIN, 디핀)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反) 이민 정책은 잠재적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리포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압적인 규제 기조에서 벗어나 당국과 업계가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물꼬를 틀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은행들은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 알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있는데, 차기 행정부가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다면 암호화폐 벤처 캐피털 투자, 기업 합병 및 인수, 기업공개(IPO)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