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로비그룹 블록체인협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및 의회에 서한을 제출해, 임기 첫 100일 동안 추진해야 하는 암호화폐 관련 우선순위 리스트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1)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확립, 2)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계좌 금지 규제 철회, 3)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 임명 및 금융 기업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의무 회계 지침(SAB 121) 폐기, 4)재무부와 국세청(IRS) 신임 위원장 임명, 5)의회 및 연방 규제기관과 협력할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설립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날 코인베이스 국제정책 담당 VP 톰 더프 고든이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규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밈코인 등 소규모 토큰 상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규제가 마련되면, 거래소는 관련 서비스를 확대 할 계획이다.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지 않던 다수의 프로젝트 및 토큰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규제 문제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버뮤다에 파생상품 거래소를 출범했으나, 미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 직원의 대부분이 있는 곳이자, 대다수의 사용자가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 댄 갤러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위원장 예비후보직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SEC 위원장과 같이 중대 직책 예비후보자로 언급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 직책 후보자로 언급되고 싶지 않다. 현재 로빈후드에 헌신하고 있으며 새 행정부와 차기 SEC 위원장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더블록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댄 갤러거와 전 SEC 위원 폴 앳킨스, 윌키파앤갤러거의 파트너 로버트 스테빈스, 폴해스팅스 파트너 브래드 본다이 등 4명이 차기 SEC 위원장 최종 후보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