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토큰(TRUMP)을 활용해 자신과 관련된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 등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공식 밈코인인 트럼프 토큰을 활용해 자신이 관련된 회사가 소유한 웹사이트들에서 판매하는 운동화, 시계, 향수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토큰으로 구매를 지원하는 웹사이트는 현재 겟트럼트스니커즈(GetTrumpSneakers.com), 겟트럼프워치(GetTrumpWatches.com), 겟트럼프프라그란세스(GetTrumpFragrances.com) 등으로, 모든 웹사이트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CIC 벤처스가 소유하고 있다.
이들 웹사이트는 트럼트 토큰 외에 비트코인을 활용한 구매도 지원하고 있다.
솔라스캔에 따르면 트럼트 토큰은 약 70만명이 보유하고 있다. 이 중 80%는 트럼프 그룹과 관련된 인물들이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토큰은 기존에는 단순한 투기적 자산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트럼프 토큰의 실질적인 사용처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트렴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를 자신의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월가는 2022년 NFT 컬렉션을 출시하며 웹3 분야에 뛰어든 뒤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선보였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디지털 자산의 탈중앙화 금융 부문의 일부로, 트럼프 가족이 ‘소유, 관리, 운영 또는 판매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면책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트 모두 자신들의 밈코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각각 ‘오피셜 트럼프’와 ‘멜라니아’ 코인을 발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핀테크 브랜드인 트루스.파이'(Truth.Fi) 출시를 승인하긱도 했다. 이사회는 또 보유 자산 다각화를 위해 금융업체 찰스슈와브를 통해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천607억원)를 투자하는 안도 승인했다. 자산은 상장지수펀드(ETF), 별도관리계정(SMAs),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등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