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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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 “가상화폐가 달러 구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가상화폐가 미국 달러화를 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릭은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늘어나는 가상화폐 수요가 전 세계 투자 자금을 미국으로 유입시켜 달러화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수요가 미국으로 투자를 끌어들여 달러화를 방어할 수 있다”며 “디지털 자산 붐이 전 세계에서 이상한 통화로 묶여 있는 수천조 달러를 미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릭의 이번 발언은 최근 달러 가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연준 공격, 감세 법안에 따른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당선 이후에는 트럼프 가문 전체가 가상화폐 분야에서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에릭은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재정적 이익보다는 더 큰 목적을 가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가족의 모든 사업은 비영리적인 성격을 갖는다. 트럼프 가문이 얻는 재정적 이익은 중요하지 않다. 트럼프 가문이 가상화폐 사업에서 얻는 돈은 대수로운 게 아니다”면서 “아버지가 돈을 원했다면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일가는 가상화폐 사업을 확장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현재 나스닥 상장사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트럼프 가문은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을 통해 신규 코인과 ETF(상장지수펀드), 밈코인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WLFI 코인 출시로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50억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157억5000만 개의 WLFI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치는 30억 달러를 웃돈다.

이외에도 트럼프 일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의 이름을 딴 2개의 밈 코인과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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