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인쉐어스가 보고서를 발표해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새로운 미 정부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며, 가장 기대되는 것은 비트코인을 전략 준비자산으로 비축하고 정부가 총 공급량의 최대 5%를 매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 방식을 비판해왔다. 새 정부는 새로운 위원들로 SEC를 구성, 암호화폐에 보다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따라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딩 수요가 늘면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딩’은 인플레이션 또는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통화 가치가 하락할 때 이를 헷지하는 자산을 선택하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이어 “지난 2023년 여름부터 금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향후 3년 동안 420억 달러를 조달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계획 또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당선으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위원장 후보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배리언트 최고법률책임자(CLO) 제이크 체르빈스키는 SEC 위원 마크 우예다가 차기 SEC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
우예다는 지난 2022년 SEC 위원으로 임명돼, 암호화폐에 대한 집행 조치 중심의 규제에 지속적인 반대의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체르빈스키는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이 차기 위원장이 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