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075이더리움(ETH·약 258만 8452달러)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75ETH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1075ETH는 코인베이스에서 259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그동안 출시한 트럼프 대체불가토큰(NFT)의 로열티에서 얻은 것이다. 이번 매각은 수 개월 간 쌓인 NFT의 로열티를 최근 현금화한 데 따른 셈이다.
아캄인텔리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NFT 로열티로 최소 490만 달러(약 63억 1708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머그샷(체포한 범인 식별용 사진)을 사용한 NFT 판매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최초로 머그샷을 찍었다. 그는 2020년 대선 당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서 머그샷을 촬영했다.
해당 NFT 카드는 지난 8월2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된 후 처음으로 촬영한 머그샷이 담겼다. 이 사진에는 트럼프의 결연한 눈빛을 통해 그의 의지를 상징한다는 것이 판매자 측의 설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NFT 카드는 장 당 99달러(약 12만8000원)에 판매됐다. 카드를 47장 이상 사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을 촬영할 때 입었던 양복의 조각도 제공했다.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 따르면 이 컬렉션은 총 거래량 1만 5013 ETH(약 35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4월에 출시된 두 번째 NFT 컬렉션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자산 투자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280만 달러(약 36억 92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때 400만 달러(약 51억 4680만원)까지 가치가 상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