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6, 2025
HomeToday트럼프 이름 딴 암호화폐 지갑 등장...트럼프 측 "우리와 무관"

트럼프 이름 딴 암호화폐 지갑 등장…트럼프 측 “우리와 무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밈코과 관련된 가상자산 지갑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은 관련 내용에 대해 “가족과 무관하다”며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밈코인 ‘$TRUMP’의 개발자들이 암호화폐 플랫폼 매직 에덴과 손잡고 ‘공식 $TRUMP 지갑’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자산 지갑은 보통 코인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신분증처럼 이용된다.

이 지갑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을 만든 오피셜 트럼프팀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갑은 매직 에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다. 매직 이든은 최근 인수한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슬링샷 파이낸스의 기술을 활용해 지갑을 구현할 것으로 전해졌다.

잭 루 매직 이든 CEO는 X(구 트위터)에서 “대부분의 미국 사용자들이 여전히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지만, 진짜 메타는 온체인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지갑 출시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은 즉시 트럼프 일가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X(구 트위터)에 “트럼프 가문은 이번 암호화폐 지갑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동생 에릭 트럼프 역시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공식 $TRUMP 지갑 출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이 드문 편인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도 이례적으로 “우리 가족은 이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이들이(트럼프 일가) 유사한 암호화폐 지갑을 자체적으로 준비 중이기 때문에 강하게 반발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암호화폐 사업들이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 내부 경쟁 구도를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앞서 트럼프 주니어는 “우리는 곧 공식 지갑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가문은 최근 암호화폐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 ‘$TRUMP’,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 등 네 가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