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전망이 급감했다. 미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깝지만, 미국 고용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좋고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고용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천천히 인하할 여지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미국 대형은행들도 잇달아 전망을 수정하고 있는 모습인데, JP모건은 “9월 고용지표는 최근 노동시장의 침체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호조를 보였다”면서,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으로 전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고용지표뿐 아니라, GDP 등 최근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탄탄한 모습을 보면서 ‘빅컷’이 타당한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것이라던 기존 전망을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수정했다.
또 골드만삭스와 TD 은행 역시 “노동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작아짐에 따라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예상한다. 최근 고용지표는 연준 위원들에게 통화정책의 완만한 조정을 주장하는 근거를 제공해준다”면서, 11월은 물론 12월에도 0.25%포인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6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에 등장해 트럼프 지지를 촉구하는 찬조 연설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유세장을 찾아 “미국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선이 근소한 표 차이로 결정될 수 있다며, 그 어느때 보다 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한 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하다. 이번 대선은 500표, 1000표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는 지난 7월 트럼프가 총격 피습을 당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날 트럼프는 이 곳을 다시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을 위해 싸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싸우자”는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