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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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호화폐 출시…화이트리스트 대상 판매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후원하는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 토큰이 출시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WLF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토큰의 공개 판매 시작을 알렸다.

WLF는 오는 15일 토큰 구매 우선권을 가진 프로젝트 구성원인 화이트리스트 등록 대상자를 상대로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달 진행된 화이트리스트 등록 절차에는 수천 명의 인원이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큰 판매는 월드 리버티 웹사이트에서만 독점적으로 진행되며, 가입 후 화이트리스트를 통과한 개인만 참여할 수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X 팔로워들에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의 미래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WLF는 암호화폐를 빌리고, 대출하고, 투자하도록 장려하는 일종의 암호화폐 은행으로 설명됐다. 다만 공식 백서나 사업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공개된 내용은 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사용자는 WLF 플랫폼에 대한 투표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뿐이다.

앞서 공개된 판매 세부 계획을 토대로 볼 때 WLF 토큰 3%는 시장 참여자에게 유통되고, 나머지 37% 중 17%는 생태계 구성원 보상으로 쓰인다. 그 외의 20%는 보상 등의 목적으로 프로젝트팀이 소유 및 관리한다.

최근 WLF는 디파이 생태계인 에이브의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에이브는 오픈 소스로, 탈중앙 금융 분야에서 가장 오래 운영되고 가장 신뢰받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트럼프 후보와 그의 가족이 진행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 회의적인 입장이 나온다.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은 최근 트럼프 캠프 한 관계자를 인용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옹호하거나 홍보하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못봤다”라며 “미국 공화당 의원들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알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티디코웬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 때문에 가상화폐 규제 제정 움직임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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