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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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호화폐로만 선거 자금 400만달러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금까지 400만달러(약 55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가상자산으로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트럼프 캠프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각종 가상자산으로 400만달러 이상의 대선 후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4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올해 2분기에 1억1800만 달러(약 1634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소 19명이 비트코인으로 215만 달러를 기부했다.

특히 암호화폐계 억만장자인 타일러와 캐머론 윙클보스 쌍둥이는 비트코인으로 각각 100만 달러씩을 트럼프 캠프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인이 낼 수 있는 기부금의 상한선이 84만4600달러로 정해져 있어서, 이들은 이 금액을 초과한 금액은 돌려받았다.

트럼프 캠프는 기부받은 암호화폐를 대부분 스테이블 코인 USDC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USDC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앞서 트럼프는 이번 대선 후원금을 가상자산으로 받겠다고 선언하면서, 트럼프 캠프는 지난 5월 말부터 암호화폐 선거자금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트럼프 캠프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승인된 모든 암호화폐를 사용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지코인과 같은 각종 ‘밈 코인’도 기부할 수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재임 시절의 입장과 달리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출시했으며, 이후 암호화폐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개최되는 ‘Bitcoin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가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Bitcoin Strategic Reserve)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는 추측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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