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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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친 가상자산’ 인물 J.D. 밴스 지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대선에 나설 부통령(러닝메이트) 후보로 친(親) 가상자산 인물을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15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로 강경 보수파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초선인 밴스 의원은 올해 39세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다. 빈곤한 노동자 집안 출신이지만,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 벤처 사업가로 성공했다.

그는 불법 이민 차단, 기후변화 평가절하, 우크라이나전쟁 조기 종식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부분 견해를 같이하는 의회 내의 핵심적인 ‘친트럼프’ 의원으로 꼽힌다.

밴스는 자신의 이야기와 러스트벨트 미국인들의 상실감을 파고든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가 론 하워드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것을 계기로 유명 인사가 됐다.

특히 밴스는 가상자산 친화적 인물로 분류된다. 그는 2022년 기준 최소 2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자산 개혁 법안 수정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목하자 폭스뉴스의 엘레노어 테렛은 “가상자산 친화적 선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밴스가 부통령 후보로 지목되자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더했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 가량 급등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강령 위원회(RNC)가 채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공화당 강령에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보호 정책이 포함됐다.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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