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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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발행으로 1조1000억 이상 수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 발행으로 1조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코너 그로건 이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RUMP 팀은 지금까지 8억 달러(약 1조 1584억 원) 이상을 벌여들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TRUMP 팀은 지금까지 4억 820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거래소에 입금했고, 현재 2억9000만 달러의 USD코인(USDC)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수수료 수익으로도 2930만 달러 상당 USDC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8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 자산 확보는 지루한원숭이 테마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가 출시 당시 벌었던 약 4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라며 “게다가 여기에는 멜라니아(MELANIA) 관련 수익은 포함조차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과 엑스(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며 “내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TRUMP)이 여기 있다”고 밈 코인 출시를 알렸다.

이 코인은 출시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한때 75달러까지 올랐으나, 보름 만에 76%가 급락하면서 이날에는 1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실질적 기능이나 효용 없이 단순한 밈을 기반으로 발행한 투기적 성격의 가상자산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게다가 당시 트럼프 밈코인이 폭등하면서 도지코인 등 기존 밈코인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들은 10%씩 급락했다.

미국 CNBC는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사실상 투기장으로 만들었다”며 “트럼프 당선 직후 뜨거웠던 기대감은 이제 그가 가상자산 겨울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상자산 업계는 온라인 카지노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고 건실한 프로젝트의 성장을 독려해 왔지만 트럼프가 쏘아 올린 밈코인 광풍이 이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사이클에서 새롭게 유입된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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