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새로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를 예고하며 암호화폐 산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각) 암호화페 전문매체 더 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자회사인 트루스 소셜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루스 소셜 크립토 블루칩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위한 S-1 등록 양식을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ETF 상장을 위한 필수 절차 중 하나인 S-1 등록 서류 제출로, 이후 거래소가 SEC에 19b-4 서류를 제출하면 정식 검토가 시작된다.
‘트루스 소셜 크립토 블루칩 ETF’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솔라나, 크로노스, 리플 등을 포함하는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투자 상품은 약 70%의 비트코인(BTC), 15%의 이더리움(ETH), 8%의 솔라나(SOL), 5%의 크로노스(CRO), 그리고 2%의 XRP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비중 배분은 현재까지 출시된 펀드 중 최초의 형태이다. 기존에 존재하던 암호화폐 ETF들의 구조와 차별화를 시켜, 단일 종목 집중도를 낮추고 다섯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전략이다.
상품 운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가 직접하고,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이 ETF 스폰서를 맡는다. 포릭스 닥스 트러스트가 펀드의 수탁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ETF 신청이 통과되면 트루스소셜은 미국 내에서 블루칩 암호화폐 종합 ETF 상품을 최초로 출시하는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는 암호화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트럼프 미디어는 두 개의 암호화폐 ETF를 신고했다. 이중 하나는 비트코인 75%, 이더리움 25%로 구성돼 있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으로만 100% 구성된 ETF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SEC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 카르다노 등이 포함된 그레이스케일의 대형 디지털 펀드를 조건부 승인한 것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