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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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신청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자거래 계열사인 NYSE 아카(Arca)는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과 연계된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19b-4)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9B-4 신청서는 거래소가 발행사를 대신해 제출하는 문서로, 이를 제출하는 것은 미국 규제 당국이 ETF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하다.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로 명명된 이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한다. 이 상품은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지난 4월에 발표한 금융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된다.

해당 ETF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에 중점을 두고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비트코인, 알트코인으로 구성된다.

크립토닷컴이 백엔드 기술 지원과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품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국제 시장에서 폭 넓게 이용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트럼프 미디어 브랜드 하에 출시돼 크립토닷컴 앱과 전 세계 주요 증권사 플랫폼을 통해 1억4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CNBC는 “만약 이번 ETF가 승인될 경우, 이는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높은 비트코인 펀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 상품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가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며 “하지만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자금 유입과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TMTG는 최근 몇 달간 디지털 자산 관련 상표 출원,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 등 일련의 암호화폐 중심 행보를 이어왔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로 잘 알려진 스트레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지티)와 비슷한 방식이다.

또 TMTG는 지난 3월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손잡고 디지털자산 기반 ETF 등의 출시를 추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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