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신설된 부서인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 첫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게리 콘 전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해 “DOGE가 어떤 일을 할 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나, 정부의 효율성을 위해선 비용절감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정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은 관할권이 중복되는 기관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SEC가 언급됐고, 게리 콘은 “미국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와 SEC는 모두 소매 투자자를 규제하는 기관으로 겹치는 부분이 상당하다”면서, “CFPB와 SEC는 각각 연 8억달러, 연 24억달러의 연간 예산이 드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기관 모두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가는 기관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머스크의 DOGE는 현재 ‘직원 채용’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머스크는 X에서 DOGE 계정을 생성하고, 게시물을 작성 “수천 명의 미국인이 DOGE에서 우리를 돕는 것에 관심을 보인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파트-타임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더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비용 삭감 업무에 매주 80시간 이상 일할 용의가 있는 초고지능의 작은 정부 혁명가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게 당신이라면, 당신의 이력서를 메시지로 보내달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47대 대통령 당선인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제이 클레이튼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뉴욕 남부지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나의 첫 임기 동안 SEC 위원장을 역임한 클레이튼을 뉴욕 남부 지방 검사로 지명하게 돼서 기쁘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기 만들 수 있는 진실을 파헤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앞서 제이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해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시장 규제와 법 집행에 대한 접근 방식은 바이든 행정부와 다를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며, 가상자산 관련 법안 도입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