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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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지갑, 1000달러 상당의 자산 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지갑이 약 1000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의 온체인 보유 자산 가치가 오늘 아침 1000만 달러를 넘었다”고 알렸다.

트럼프의 지갑 자산 중 약 712만달러는 트럼프 밈 코인 ‘티커(주식에 부여되는 종목 코드)’로 조사됐다. 트럼프 코인은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그의 대선 구호다.

트럼프코인은 지난해 8월 11일에 출시됐으며, 미국의 참전용사와 어린이 보호 기금에 기부활동을 하는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다.

앞서 아캄은 트럼프의 주소로 추정되는 지갑이 트럼프코인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주소는 약 200만달러(약 27억원) 상당의 트럼프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가 토큰은 지난 하루 동안 8.3% 상승한 후 1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하면서 트럼프 지갑의 액수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트럼프는 마가 토큰으로 저스틴 비버, 케빈 하트, 지미 팰런 등을 제치고 암호화폐 보유 면에서 최고의 유명인사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지갑에는 약 184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46만3441개 와 약 50만9000달러 상당의 MAGA VP(MVP) 100만개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암호화폐에 반대했으나 최근 들어 친 암호화폐로 급선회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親)가상화폐 후보라는 메시지를 홍보하고 디지털 자산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층에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사범인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를 석방하겠다고 약속해 가상화폐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울브리히트는 2011년 다크넷 마켓 ‘실크로드’를 개설하고 체포되는 2013년까지 이를 운영했던 암호화폐 사범이다.

당시 실크로드 이용자들은 웹사이트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용, 마약 등 각종 불법적인 물품을 거래했었다.

트럼프는 “만약 당신이 나에게 표를 준다면 취임 1일 차에 울브리히트의 형을 복역한 형량으로 감형할 것”이라며 “그는 이미 11년을 복역했고, 나는 그를 집으로 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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