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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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비트멕스 창업자 아서 헤이즈 등 3명 사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들을 사면 조치했다.

2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멕스 공동창업자인 헤이즈, 사무엘 리드, 벤자민 델로에게 전격적으로 대통령 사면을 단행했다.

미 검찰은 비트멕스가 고객들에게 신원 확인(KYC) 절차 없이 익명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2020년 미국 법무부는 비트멕스의 세 창업자와 첫 직원인 그레고리 드와이어를 은행보안법(BSA)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비트멕스는 지난해 BSA 위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당시 헤이즈는 2년, 델로는 30개월, 리드는 18개월, 드와이어는 12개월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동시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비트멕스에 상품거래법(CEA) 위반으로 1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사면이 지난 7월 비트멕스가 미 법무부(DoJ)와 합의하며 벌금 3000만 달러를 납부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면서 “사면 대상자들은 이미 벌금과 형량을 소화하고 있었으며, 업계에서는 이들을 향한 법적 책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평가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데로는 성명을 통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은 우리가 오랜 시간 주장한 견해가 정당했음을 반증한다”면서 “비트멕스는 불명확하고 낡은 법률 체계로 인해 부당하게 처벌받았고, 정치적 목적에 의해 희생됐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에서는 이번 사면이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 모터스 전 CEO 트레버 밀턴을 사면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점도 주목했다. 암호화폐 관련 사면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이중 종신형을 선고받고 40년형을 추가로 받은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도 사면했다.

이와 관련해 FTX 파산 사태의 주범 샘 뱅크먼-프라이드 CEO도 사면을 요청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사면은 단순한 법적 면책을 넘어,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에 편입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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