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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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관세 유예’에 비트코인 급등…투심은 여전히 ‘공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1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최저 7만5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는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90일 동안 관세 유예를 선언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을 뺀 75개 이상 국가가 미국과 협상에 나섰으며 보복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들 국가에 대해 90일간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 및 상당히 낮춘 10%의 상호관세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미국 증시는 곧장 반등세를 되찾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9.52%, 나스닥지수는 12.16% 급등했다.

가상화폐 펀드 스플릿 캐피털의 설립자인 자히르 에브티카르는 “미쳤다!(crazy)”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빨리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것은 분명히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장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라며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가지고 있는 매력에 눈뜨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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