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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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기부금, 비트코인으로도 받아요”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가상화폐로도 기부금을 받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선거 기부금을 암호화폐로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코인베이스의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코인베이스 커머스(Coinbase Commerce)를 통해 디지털 자산 기부를 받는다. 이 서비스는 주로 상인이 암호화폐 결제를 받기 위해 사용돼 왔다.

선거 기부금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승인된 모든 코인을 사용해 기부할 수 있다. 비트코인, 디어리움, 미국달러코인 등 인기 코인뿐 아니라 시바이누코인과 도지코인 등 저가 코인도 기부 가능하다.

줄리아 크리거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코인베이스 플랫폼이 대선을 앞두고 모든 후보에게 열려 있다”면서 “가상자산은 싸고 빠르기 때문에 초당파적이고 돈을 나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가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보유할지, 즉각 매각할지 등은 확실치 않다.

트럼프 캠프는 성명서에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악명 높은 반암호화폐 군대에 맞서기 위해 친암호화폐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런 의원은 대표적인 반암호화폐 인사다.

이어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지지자들은 새로운 가상화폐 선택지가 생겼다”면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가 기부를 위해 암호화폐를 수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CNBC는 “오는 7월까지 공식 후보가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기부를 받는 최초의 후보가 아니다”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이달 비트코인 후원을 받겠다고 발표했다”고 짚었다.

코인데스크는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후보라고 홍보하며 젊은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2019년 대통령 재임 시절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고 말하는 등 반암호화폐적 입장을 취했으나 최근 친암호화폐로 노선을 변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가상자산을 기부받는지에 대한 AP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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