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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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효과 톡톡…가상화폐 리플 가격 ‘랠리’


가상화폐 리플(XRP)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 가까이 폭등하면서 2.5달러선에 육박했다. 리플 가격은 미국 대선쯤부터 살펴보면 350% 가량 급등한 것이다.

가격 상승에 따라 리플 시가총액도 1000억 달러 선을 훌쩍 넘어 약 1386달러로 급증했다. 이로써 테더와 솔라나를 각각 3위와 4위로 밀어내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시총 3위에 올라섰다.

리플이 급등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것은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임으로 리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리플랩스는 SEC와 리플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법은 개인투자자를 엄격하게 보호하기 때문에 만약 리플이 증권으로 인정될 경우 많은 규제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미국 현지 법원은 2023년 7월 리플이 거래소에서 대중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지만 기관 투자자에게 제공될 때는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부분적으로 리플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그러면서 법원은 리플에 대한 벌금을 10억 달러에서 1억 2500만달러로 줄여줬다. 다만 리플은 벌금 더 줄여달라는 이유로 아직 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갠슬러 의장의 후임으로 디지털자산에 친화적인 인물을 앉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SEC와 리플간의 소송이 종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또 ‘친 가상화폐’를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이 향후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리플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현물 ETF 출시 이후 기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이외에도 로빈후드의 리플 재상장과 ‘ISO 20022’ 관련 루머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ISO 20022는 국제표준 개발 조직인 ISO가 정의한 금융거래 메시지 작성 표준 형식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기업들이 송금과 결제, 환전 등 모든 금융 데이터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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