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자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자신이 당선되면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을 재무장관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해임하지 않을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6월 말 진행돼 7월 16일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이 7월 13일 암살 시도 이후에도 변함이 없을지는 불분명하다.
다이먼 CEO가 트럼프 후보와 공개적으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과거에 다소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트럼프는 지난 2023년 11월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이먼을 “매우 과대평가된 글로벌리스트”라고 깍아내린 바 있다.
또 다이먼 CEO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을 정도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제이미 다이먼을 매우 존경한다”며, 그를 재무장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반드시 진지한 고려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다이먼이 배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난 2023년 12월 6일 청문회에서 다이먼은 의회에서 암호화폐의 유일한 진정한 사용 사례는 “범죄자, 마약 밀매업자, 자금 세탁, 세금 회피”라고 주장했는데, “내가 정부였다면 문을 닫았을 것”이라는 비난까지 덧붙였다.
JP모건이 자체 블록체인 토큰인 ‘JPM 코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한 트럼프 마저도 과거에는 비트코인(트럼프가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 과 암호화폐 전반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지난 2019년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 X(당시 트위터)에 디지털 화폐에 대한 경멸을 표하는 글을 올렸을 정도다.
“나는 돈이 아닌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의 팬이 아니며, 그 가치는 변동성이 높고 허공을 기반으로한다.”
이어 그는 “미국에는 단 하나의 실제 통화가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다. 그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장 지배적인 통화이며, 항상 그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그것은 미국 달러라고 불린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은 그 이후로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팬을 자처하기도 했는데, 그는 오는 7월 27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