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의 바에서 비트코인으로 버거를 구매했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코인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으로 버거를 결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롱아일랜
드 집회를 앞두고 뉴욕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마 바 ‘펍키’에 방문해 직원의 도움을 받아 비트코인으로 버거를 결제했다. 다만 실제로 비트코인 결제를 한 것은 트럼프 본인이 아니라 그의 비서로 알려졌다.
펍기 바는 뉴욕시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비트코인 테마 바로, 암호화페 애호가들을 위한 모임과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에서 손님들에게 햄버거를 나눠주며 “이것은 크립토 버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펍키 바는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역사적인 거래 중 하나가 방금 이뤄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마스 파키아와 함께 펍키 뉴욕시에서 버거를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코인데스크는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트루스소셜에서는 “트럼프는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한 최초의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언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번 방문도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유권자에 대한 어필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나서 관련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이 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연방정부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절대 매각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보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추진해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100만 달러(13억3650만 원)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갱신할 수 있다는 과측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9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