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를 통해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가상화폐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가상화폐 산업이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끌어내고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과 같은 개척자들은 은행 및 지불 시스템을 개선하고 미국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해 더 큰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 보안, 부를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이후 ▲가상화폐 전략 비축 행정명령 서명 ▲정부 규제 완화 입법 요청 ▲백악관 디지털 자산 서밋 개최 등 자신의 가상화폐 진흥 정책을 소개했다.
‘비트코인 전약 비축’은 이달 초 정부가 압류한 17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전략 비축에 대해선 “보유 자산을 장기적 가치의 일부에 불과한 금액으로 어리석게 매도하는 대신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서 “정부를 통한 일종의 법 집행, 무기화였다. 솔직히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1월 20일부터 모든 것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오랫동안 가상화폐는 최고의 자리에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 자리를 지키기를 원한다”면서 “나는 이미 가상화폐 업계의 에너지와 열정이 우리나라를 건국한 정신과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미국을 이론의 여지가 없는 비트코인 ‘슈퍼파워(Super Power)’이자 세계 가상화폐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친(親)가상화폐 기조를 분명히 해왔다. 그는 지난 7일에도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열어 미국이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도 친가상화폐 인물들이 대거 포진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