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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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자산 無언급…비트코인 급락세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이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가 취임사에서 가상자산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2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급등세는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날 가상자산 업계에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하지만 이날 시장은 실망 매물에 휘청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가상자산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

크립토 데이터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혁신 기술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 보호한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백악관 대변인실이 배포한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우선 과제’ 정책 문서에도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은 언급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에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미국이 2025년에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36%로 취임식 직전의 50%대에서 떨어졌다.

트럼프 취임 전후에 발생한 단기 차익 실현 매물도 하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루슬란 리엔카 유호들러 마켓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황에서 취임식 전후로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가상자산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트럼프는 자신의 밈코인을 가지고 있고, 이 사건은 새로운 규제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신호이다. 밈코인 출시로 가상자산 개발자들은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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