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8월 10, 2025
HomeToday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15억달러 공모해 상장사 설립 추진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15억달러 공모해 상장사 설립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15억달러 규모 공모를 통해 WLFI 토큰을 보유한 상장 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WLFI는 기존 나스닥 상장 셸 컴퍼니를 인수해 이를 WLFI 토큰 보유 전용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셸 컴퍼니는 실질적인 영업 활동이나 자산 없이 껍데기만 존재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월드 리버티는 상장사 구조를 통해 WLFI 토큰 보유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기술 및 암호화폐 업계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월드 리버티는 상장사 구조를 통해 WLFI 토큰 보유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계획이 실현되면 전통 투자자들도 주식 시장을 통해 WLFI 토큰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WLFI 토큰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아 주식 등 전통 투자 상품과 달리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러한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은 본래 마이클 세일러가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를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전환하며 시작한 모델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회사명을 스트래티지(Strategy)로 변경하고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7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LFI는 2023년 두 차례 토큰 판매를 통해 5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2억개 토큰을 3000만달러에 구매했으며, 웹3포트(Web3Port)도 1월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도 2025년 WLFI 토큰 판매로 5740만 달러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한편, 트럼프 가문은 이번 계획 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트럼프 일가는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는 각각 밈코인을 발행했으며,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