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미디어(TMTG)가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외신들에 다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을 통해 ‘트루스파이(Truth.Fi)’라는 브랜드의 금융상품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트루스파이를 통해 트럼프미디어는 비트코인·에너지·제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트루스파이에는 △트루스파이 메이드인 아메리카(Truth.Fi Made in America) ETF △트루스파이 에너지 인디펜던스(Truth.Fi Energy Independence) ETF △트루스파이 비트코인 플러스 ETF(Truth.Fi Bitcoin Plus ETF)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별도 관리 계좌(SMA) 상품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릭 발추너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분석가는 자신의 X를 통해 “트럼프미디어의 비트코인 ETF가 기존의 IBIT(비트코인 현물 ETF)만큼 성장할지는 미지수지만 트럼프 세력이 비트코인을 금융시장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는 ETF를 발행한 첫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다. 미국은 대단한 나라”라면서 “트루스파이는 트럼프 브랜드이긴 하지만 IBIT, FBTC에 비하면 거래 자체는 소규모일 것이다. 다만 상품의 출시만으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네러티브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트럼프 미디어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금융 시스템 내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더욱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최근 뉴욕에서 진행된 온도 서밋에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미국 경제 패권을 유지하는 핵심 열쇠”라며 “과도한 규제가 혁신을 막아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해석에 힘을 보탰다.
그는 “나는 가상화폐가 금융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이를 지나치게 규제해 본래의 가치를 잃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가상화폐가 금융의 미래라고 믿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암호화폐를 모르는 이들이 지나치게 규제해서 모든 것을 잃지 않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