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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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家, 가상화폐 출시로 단숨에 7조원 벌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 일가가 새로운 가상화폐를 출시로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의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WLFI 코인이 1일(현지시간)부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한국 업비트, 빗썸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WLFI 코인을 팔고 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WLFI를 통해 개인적으로 이 코인을 구매한 사람들은 토큰을 교환할 수 없었다.

WLFI 토큰 가격은 상장 직후 70% 이상 폭등한 0.4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급격히 하락했다.

가상화폐 분석 업체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WLFI 토큰은 거래 시작 한 시간 만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손바뀜이 발생했다.

WLFI 코인의 이날 가격은 지난해 투자자들이 개인적으로 코인을 살 때 지급한 0.015달러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이들 투자자는 보유 물량의 5분의 1만 우선 거래할 수 있다.

WLFI 코인 전체 중 약 4분의 1은 트럼프를 포함해 가족이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아들들이 WLFI 공동 창립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명예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WSJ은 “WLFI 코인 출시로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50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지분 가치는 6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짚었다.

WLFI는 지난 1월에는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라는 밈코인을 발행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이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 하락한 8.02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WLFI의 토큰 사업은 이해충돌 논란을 부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20년간 일한 존 리드 스타크 변호사는 NYT에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고려하면 명백한 이해상충 관계에 있다”며 “트럼프 가족이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 이 사업에 대해 가장 놀라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5월 이해상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을 당시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은 이해상충에 연루된 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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