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터키’에서 이름을 변경한 ‘튀르키예’가 온라인 공공 서비스 로그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튀르키예의 온라인 공공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의 디지털 정부 포털 ‘e-데블렛(e-Devlet)’은 이용자가 로그인을 시도할 때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를 활용해 국민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공화국의 푸아트 옥타이(Fuat Oktay) 부통령은 디지털 튀르키예 2023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를 활용해 전자 지갑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전자 정부의 혁명으로 여기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에 안전하게 액세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범위 안에서 운영되는 로그인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된 디지털 ID로 e-데블렛에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수 년 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나, 현재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없다.
튀르키예가 최초로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를 계획한 것은 지난 2019년인데, 일부 개념 증명 프로젝트와 이후 수 일 간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를 테스트한 것을 빼고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계획이 실현된 것은 없는 상태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튀르키예 국민들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인플레이션을 해결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당시 튀르키예 통화인 리라화의 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암호화폐가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