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와 개인은 올해 금과 비트 코인 (BTC)을 모두 매수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이 가정 한 것처럼 둘 사이를 전환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JP모건이 최신 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동안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출과 비트코인 ETF 유입의 급증 현상이 나타나며, 투자자들이 귀금속에서 암호화폐로 전환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지만 JP모건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가 이끄는 JP모건 분석가 팀은 “개인 투자자들은 전자에서 후자로 이동하기보다는 금과 비트코인을 모두 매수했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 외에도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적 기관 투자자나 CTA와 같은 모멘텀 트레이더 등 역시 2월 이후 금과 비트코인 선물을 모두 매수하며 랠리를 전파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이들은 개인 투자자 보다 더 많이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비트코인 선물에서는 70억 달러, 금 선물은 300억 달러의 포지션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평균 복귀위험이 높아 보이며, 이는 두 자산이 평균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기업 전략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도 최근 BTC 랠리를 증폭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게 JP모건 분석가 팀의 진단인데, 동사는 올해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2023년 마지막 분기에도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부채를 통한 비트코인 매입은 현재의 암호화폐 랠리에 레버리지와 거품을 더하고, 향후 잠재적 침체기에 더 심각한 디레버리징의 위험을 높인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