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의 CIO(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이 “이더리움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고, 최근 투자자들의 외면까지 받고 있지만, 여전히 암호화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테크 업계의 최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비견할만 하다”며, “비트코인은 제도권 내에 무사히 안착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은 아직 스테이킹과 디파이 생태계 연관성 등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솔라나 등 경쟁 네트워크가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면서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38%, 솔라나는 31%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거의 횡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에 대한 투심도 차갑게 식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베이스,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 레이어2 네트워크에 거래량을 뺏기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익도 4년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주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지배적인 플랫폼 역할을 맡고있다”며, “블랙록이 머니마켓펀드를 구축할 때, 나이키가 웹3 플랫폼을 구축할 때 각각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선택했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호건 CIO는 “또 디파이 자산의 60% 이상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있으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네크워크에서 발행되고 있다. 이는 숱한 경쟁자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전통 테크 업계에서 가장 큰 플랫폼 지위를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하다”면서, “현재 이더리움은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자산관리 업체 이글브룩 어드바이저의 이사회 위원 마이크 알프레드가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종적으로) 31만5,000달러에 도달하게 되면, 5만6,500달러에 샀든 57,500달러에 샀든 58,150달러에 샀든 무관해질 것”이라며, “지금의 가격 변동은 무시하고, 최소 1개의 BTC를 소유하는데 집중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