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시스테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지지자로 잘 알려진 미국 상원의 톰 에머 의원이 이날 성명을 통해 BTC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에머 의원은 이날 비트코인 정책 서밋(Bitcoin Policy Summit)에 참석한 자리에서 “비트코인은 미국에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는 연준이 개발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해서는 경고하고 나섰는데, “연준의 CBDC 프로젝트가 미국인의 모든 금융 거래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중요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톰 에머 의원은 “CBDC를 도입할 경우, 중국과 유사한 통제의 메커니즘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서 출시될 디지털 달러는 블록체인에서 실행되어야 하며, 거래의 투명성과 현금이 제공하는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친 암호화폐 성향 의원으로 잘 알라진 톰 에머는 미네소타주의 하원 의원인데, 그는 최근 CBDC가 디지털 경제의 프라이버시와 혁신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연준이 디지털달러를 직접 발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날 서밋 연설에서 비트코인의 성장 잠재력과 ‘소유권 경제’에서 웹3의 역할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했으며, 암호화폐 산업을 억압하고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있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거침없는 비판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간밤 갑작스런 급락세로 2만7200 달러 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27일 오전들어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서 2만89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