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매니징 파트너가 올 연말에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리는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출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통화정책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최근 고용지표 연착륙으로 채권시장이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하로 방향을 선회하면 4분기 강력한 상승장 무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9월 17일이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트코인이 연말 전까지 20만 달러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큰 움직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리는 다른 인터뷰에서는 비트코인의 4년 가격 사이클이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 4년 주기의 기원은 반감기 메커니즘에 있다”면서 “이러한 4년 메커니즘은 초기 탈중앙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이 사실상 유일한 신호를 했기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매수 추세가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 투자자로 전환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면서 “찌난 2년간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입이 시장의 ‘역 사이클적’ 특성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암호화폐 하락장이 과연 예정대로 도래할지, 그리고 암호화폐가 오랜 기간 따라온 주식 시장과의 연동성이 깨질지 여부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고 짚었다.
리는 “이러한 두 가지 변화가 현실화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이상 4년 주기에 대한 논의가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더붓였다.
리는 비트마인 회장 겸 미국 펀드 스트럿의 조사 책임자로 과감한 예측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월가의 비트코인 강세론자로도 꼽힌다.
이전까지 그는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예측이 맞았지만, 목표가격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종종 빗나갔다.